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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과 유술(柔術)의 관계(2)
기사입력: 2019/01/22 [14: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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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원, 무예연구가 김영만  ©무예신문

그러나 이보다도 훨씬 전인 독립신문(1899년 9월 29일)에 먼저 용례가 있다. 풀어쓰면 ‘사람이 세상에 처하여 위생 하는 전차를 알아야 하겠기에’라는 제하의 논설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기에 운동과 관련된 기사들은 미묘한 시기에 국민건강과 관련해서 일종의 계몽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술은 17세기 초 일본에서 널리 쓰이게 된‘지우쮸쯔’ 혹은 ‘야와라’라고 불리는 것으로 17세기 이후 각 유파의 수는 무려 179개류파로 확대되며 그 유술의 기법들은 검, 야와라[柔], 구마우찌. 창, 거합(巨合), 단도, 승마, 수영, 봉, 승(繩), 소태도(小太刀) 등을 모두 포함한다(이학래, 1989).

 

완산군 이재완이 고종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유술을 언급하고 신문기자들이 일제히 택견이라는 표현을 젖혀두고 유술과 관련된 기사를 사용하는 것도 크게 무리가 아닌 것이다. 그들로서는 이전까지 그 누구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드러내놓고 입에 담기를 꺼려하던 하찮은 택견이 어느 날 일본에서 성행하는 유술과 대비되는 무예였기에 더 자긍심이 발동한 것이다.

 

유술은 과거의 형태를 제외하고는 현재 유도와 합기도 등을 통칭한다.

 

안자산의 <조선무사영웅전>(1919)과 동아일보(1930년 4월 3일)에 유술의 시초를 고려중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것을 수박(手搏) 혹은 권법(拳法)으로 불렸으며 권박(拳搏), 각저, 상박이라고도 뒤섞여 부르다가 뒤에 씨름으로 분화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근래에도 청년들이 씨름보다 소이(小異)한 박희(搏戱)를 행(行)하든바 소위 ‘택견’이라 한 것이 그 종락(種絡)이다.”라고 유술이 택견임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뒤에도 꾸준히 이어졌는데 자유신문(1946년 11월 7일)에 조선연무회의 “고유의 조선 유술 용어 등 제정 신(新) 출발” 라는 제하에 글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대개 중인들이나 군총이나 무변 출신의 한량들이 주로 했던 ‘택견’에 비해 물밀듯이 밀려오는 서구의 근대화 속에서 ‘유술’이라는 대체용어는 양반이나 사대부에게도 크게 거리낌 없이 사용되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격검이나 유술은 같은 무예이지만 서구문명을 먼저 받아들여 소위 개화된 일본에서 행하고 있는 것이기에 용어자체의 사용에는 그나마 심적 부담은 적었던 듯하다. 그 과정에서 설혹 내용은 조금 차이가 있더라도 우리의 체기를 유술로 갈음해서 가르치고 배웠으리라는 추측을 가늠케 하는 것이다.

 

즉, 택견은 유술이라는 이름으로 재포장되어 주로 식자층이던 신문기자들에 의해 활발히 사용되었다. 유술은 1910년에서 1920년까지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건립된 신흥무관학교의 교과과정에 하나로 채택이 된다(원의상,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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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19/01/22 [18:59] 수정 삭제  
  그러니까 유도,합기도가 택견이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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