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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포츠영화 이야기_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기사입력: 2019/05/16 [16:4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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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영화 <불의 전차>는 영국 영화지만, 1982년 54회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원제 역시 ‘Chariots Of Fire’. 여기서 말하는 ‘채리엇’(戰車)은 ‘육상선수들의 투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리라.


때는 1920년 전후, 영국의 한 명문대학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맨발로 힘차게 해변을 달리는 健脚(건각)들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19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학생 선수 두 명의 우정과 집념이 줄거리의 축이다.


해럴드 에이브럼스(벤 크로스 扮)와 에릭 리델(이언 찰스 扮)이라는 실제 인물들의 실화를 각색했다.


해럴드는 유태인 멸시에 대한 분통을 삭히려 달리고, 뼛속까지 信者(신자)인 에릭은 오직 하느님의 영광만을 위해 달린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强度(강도)높게 훈련하는 그들의 이야기에선 희생과 페어플레이의 가치관이 진하게 배어난다. 또한 탁월하고 우아한 신체적 기량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해럴드는 여러 사람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아랍계 이탈리아人인 늙은 프로 트레이너를 고용하는 등 스승들마저 곤혹스럽게 만들지만, 둘의 경쟁은 팀 동료들의 성공에도 적잖은 자극제가 된다. 노장 트레이너 역의 배우는 이안 홈으로 인상적 연기력을 과시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의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의 성과는 어땠을까?


스포츠를 종교적 신념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으며 100미터 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두 선수는 대성공을 거둔다. 그러면 이후 실제인물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1978년에 사망한 해럴드는 대학 졸업 후 체육협회 대변인, 언론인, 정치가로 활약했고, 에릭은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중국 內의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 숨졌다고 전해진다. 승부근성과 가슴 뭉클한 휴머니즘으로 스포츠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불의 전차’라는 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평범한 주제를 보편적 감동으로 끌어올렸다는 관점에서 예술성 높은 작품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아카데미 작품상 외에 의상, 각본, 주제곡상을 받았고, 남우조연상 후보 외에 감독상, 편집상 후보에도 올랐다. 육상으로 젊음을 불태우는 학생 役의 여러 배우들, 그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 역시 나무랄 데 없다. 조감독 출신인 휴 허드슨은 이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까지 오르는 놀라운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고루 갖춘 영화 ‘불의 전차’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을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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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전차] 추억의 스포츠영화 이야기_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김주철 영화평론가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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