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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혁신위의 권고안을 말한다
기사입력: 2019/07/17 [18:0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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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발행인 최종표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계 성폭력 등 체육계 전반에 걸친 부조리 개혁을 위해 지난 2월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혁신위는 지난달 말 1, 2차 권고에 이은 3, 4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전국소년체육대회 폐지, 합숙훈련 폐지, 학생선수 주중대회 출전 및 대회 개최 금지, KOC 분리 등을 담고 있다. 혁신위가 내놓은 권고안의 취지 및 당위성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체육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일방적인 권고안은 실효성이나 긍정적인 결과 도출에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우려가 깊다.


소년체전은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이끌 꿈나무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체육의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972년도에 시작됐다. 48년간 체육꿈나무들의 산실이었던 소년체전을 폐지하겠다는 것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가혹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들의 장래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숙식이 해결되는 합숙소는 절실한 문제이다. 합숙소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의 철저한 자질검정이 이루어지면 해결될 문제다. 수업결손 방지라는 명목 하에 주중대회를 금지시키는 것 역시 그렇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학생선수들에게 꾸준한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라도 훈련을 쉬게 되면 신체의 기능이 무너져 실력을 온전히 쌓아 나갈 수 없다.


‘U-20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는 축구 조기교육과 탄탄한 스페인 유소년축구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탄생한 유망주다. 탁구 신동 신유빈 선수 역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일반 학생들조차 학교보다 학원을 선택하는 현실에서 꿈나무 선수들을 교실에만 묶어 놓겠다는 생각은 후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오죽하면 언론인들까지 권고안을 지적하겠는가.

 

그동안 스포츠는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마음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파수꾼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의 잘못으로 체육계 전체가 비리의 온상으로 매도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경기단체의 비리를 가려진 사각지대로 놓아둔 책임도 크다. 영향력 있는 인물이 체육회장으로 있었다면 이러한 일이 있었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은 후보시절 “체육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체육인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간섭보다 무서운 선고로 이어져 체육인들을 흔들고 있다.


선진국마다 스포츠의 중요성을 우선시 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의 체육정책만 역행하고 있다. 이제라도 체육계 전반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체육현실을 반영한 권고안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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