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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실과 거짓’
기사입력: 2020/02/03 [15:0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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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신문 전금주 편집주간

세상이나 마음속에 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진실이란 아무데서나 항상 스스로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이 말은 단순한 것 같지만, 크게는 인류의 운명에 대한 깨달음의 열쇠이기도 하다.

 

나날의 삶을 돌이켜보면, 우리의 대부분의 두려움은 거짓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짓을 진실로 바꿔치기하는 것이야말로 눈에 보이는 것이든 안 보이는 것이든 만물이 안고 있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핵심 비결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결국 “나는 진실한가, 혹은 거짓말쟁이인가?”와 통한다. 범위를 더 좁혀 “나는 평소의 생활 중 진실 또는 거짓말의 분량이 몇 %인가?”다. 나를 제대로 보아야 진실한 내 모습을 만들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어느 때인가 혼자 산길을 걷고 있을 때 스스로를 돌이켜 생각하며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진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들, 특히 나는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얼마나 진실하게 살아왔고 또 살고 있는가’ 라고 자문하고, 그 답이 ‘진실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한 상태다’라고 나오면서 놀라움이 컸던 것이다. 나의 실체가 이러하니 스스로 놀랄 수밖에…

 

사람을 꾸짖거나 책망할 때는 오히려 어느 정도 진실성을 보이는 것 같지만, 칭찬할 때는 많은 부분 거짓말이 포함되어 있기가 쉽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치장하지만(일부의 사람들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할 때 선의의 거짓말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속은 선의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도 의문이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let you free: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성경 요한복음 8장 32절). 진리를 믿고 그대로 실행할 때 그 인격이 돋보인다. 거짓 없이 진실로 하는 말이나 행동은 그 자신의 마음도 평화롭게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을 꾸밀 때 긴장하고 두려워한다. 두려움의 결과는 거짓이나 감추려고 한 것이 결국 드러나는 것이다. 마음만 긴장하는 것이 아니다. 감추려 할 때 자신도 모르게 근육도 오그라들며 두려워한다. 어느 학자는 거짓말하거나 진실하지 못할 때 근육에도 힘이 줄어들어 몸이 약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남겼다. 결과의 진위는 알 수 없으나 충분히 이해가 된다.


친절한 행위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친절한 행위는 결국 진실한 모습으로 그것을 행한 사람에게 되돌아오는 법이다. 자신에게는 물론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한 소박한 친절은 각자의 의식수준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친절과 봉사정신은 반발을 불러오는 법이 없고, 상실이나 절망을 불러오는 일도 없다. 대가 없이 베푸는 친절의 힘은 은근하게 끝없이 멀리 퍼져나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물을 줄 때나 봉사활동을 할 때는 드러내지 않고 해야 한다고 한다. 선물을 받을 때는 선물의 경중이나 가격의 고하를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선물 자체를 자신의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느 할머니에게 베푼 친절이, 1년 후 비 내리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낯선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진실한 마음으로 친절한 말이나 행동을 계속 쌓으며 살다보면 내 인격이 탁월해지며, 겉모습이나 인상에 사랑스런 그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미래 언젠가는 보이지 않는 손들(Invisible hands)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크건 작건 진실한 마음으로 친절한 행위와 봉사활동을 계속하며 적금처럼 쌓아야 한다. 세월이 지나 어려울 때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복으로 다가옴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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