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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팔용 회장 “제2의 전성기 맞은 씨름, 국민 스포츠로 도약시키겠다”
기사입력: 2020/03/17 [17:1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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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씨름협회 박팔용 회장 ©무예신문

 

방송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씨름. 최근 들어 젊은 팬들의 유입을 발판으로 씨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씨름계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는 대한씨름협회의 박팔용 회장을 만나 씨름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그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들었다.


■ 최근 씨름의 인기가 높은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 협회에서 제작한 유튜브가 씨름에 대한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냈다. 현대인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주효했다. 특히 ‘2017 씨름활성화 홍보 캠페인 영상(박정우, 허선행 선수 출연)’의 반향이 좋았다. ‘제15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유튜브 영상도 신세대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이 대회 김원진 선수와 황찬섭 선수의 대결은 기대 이상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훈련으로 다져진 두 선수의 탄탄한 신체와 준수한 용모, 뛰어난 경기력이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씨름 팬들이 급속히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KBS에서 제작,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인 ‘씨름의 희열’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씨름 홍보의 정점을 찍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한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제3의 씨름 전성기를 이끌었다.


우리 대한씨름협회도 지금과 같은 씨름의 인기를 유지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체중 상한제, 유소년·여자·대학 씨름의 활성화, 씨름 동호회에 대한 지원 강화, 씨름 시범단 육성, 씨름 지도자의 해외 파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정책의 실행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적극적으로 씨름을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씨름 이모티콘과 웹툰 등의 제작과 배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인들의 트렌드를 겨냥한 시도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경기장을 찾거나 TV시청만으로 씨름을 즐기는 시대가 아니다. 단순히 경기만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 씨름이 스며들 수 있는 방안을 늘 찾고 있다.

 

■ 생활체육이나 학교체육으로 씨름의 저변을 확대할 방안은.
⇒ 구체적으로는 대학교 씨름 동아리를 활성화시키려고 한다. 대학 씨름 동아리에서 씨름을 즐기고 나면, 사회에 나와서도 생활체육으로 씨름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씨름 저변 확대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대학생 동아리 씨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각 급 학교를 비롯한 각 단체의 씨름교실에 샅바와 같은 씨름 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체육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씨름교실도 운영할 예정에 있다. 이 모든 것이 씨름 활성화와 생활체육으로의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 무예신문

 

■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이다. 협회 현황은.
⇒ 대한씨름협회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17개의 시도회원단체(협회)가 있다. 산하단체로는 한국씨름연맹이 있다.


2020년 사업 계획은 씨름 진흥을 목적으로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대회 및 리그 활성화’, 씨름 인구 증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씨름 인프라 확대 모색’, ‘씨름기술 발전 및 교육 강화’, 다양한 방식으로 씨름의 즐거움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씨름 홍보’가 있다.


세부적으로 소개하자면 대회 및 리그 활성화를 위해 민속(리그)씨름과 생활체육 씨름대회의 확대 개최 및 랭킹시스템 도입, 선수 영상ㆍBGM 제작 등을 할 것이다.


씨름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씨름 국제 교류 사업, 시·도 씨름 스포츠클럽 육성, 유소년 씨름 페스티벌 개최와 초·중·고 훈련장(10개교) 및 훈련용품(50개교) 후원이 있다. 기술 발전 및 교육 강화를 위해서 대한씨름협회 임직원 및 심판 강습회 진행, 기술위원회 신설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씨름 활성화를 위한 홍보 채널로 유튜브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 나갈 것이다. 씨름 인형극 공연과 씨름 전문지(씨름터) 발행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씨름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씨름의 ‘지속성장 및 발전토대 마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현재 씨름진흥 기본계획 연구 용역(5개년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 초등학교부터 프로까지 종별 체계가 잡혀있는 스포츠이다. 프로팀 활성화에 대한 견해는.
⇒ 급작스럽게 씨름의 인기가 높아졌다. 예전처럼 씨름이 인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프로팀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로팀 활성화가 잘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민속씨름도 발전하게 된다. 씨름 인프라도 풍부해 질 것이다. 더 나아가 프로팀이 속해있는 지역 경제가 활발해 지는 효과도 생긴다.

 

■ 씨름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씨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대회와 경기 수를 늘려야 한다. 지난해에는 5개 민속씨름리그(음성, 영월, 구례, 용인, 창녕)가 열렸다.


2020년에는 10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민속씨름대회까지 합해 총 28개의 대회가 개최된다. 금년부터 전국체육대회에 여자부 씨름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된다. 이 또한 대회와 경기수를 늘려야 한다는 협회의 일관된 노력이 반영된 결과이다.

 

Profile

1945년생이다. 2016년 8월부터 대한씨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영남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씨름연맹 이사 겸 경기 운영 본부장을 지냈다. 한화그룹 한화케미칼(주) 기획관리실에서 근무했다. 현재 SD케미칼(주) 대표이사 회장, 한양소재 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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