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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受難) 속에서 만들어진 전통무예진흥법③
기사입력: 2020/07/04 [20:5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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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단순참조용으로 기사와 무관함     © 무예신문


전통무예단체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전통무예진흥법
(이하 무진법) 개정안이 지난 5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무진법 시행 12년 만이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전통무예는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고 재도약을 하게 됐다.

 

무진법은 200510월에 발의돼 법률 제9006호로 20083월에 공포되고, 대통령령 제21365호로 시행령이 제정됐다. 2008년도에 제정된 무진법은 부족한 현실 반영으로 사실상 폐기 상태였다. 여기에 단체 간 갈등과 분열이 더해지면서 전통무예 종목과 단체가 난립하는 등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었다.

 

지난해 8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무예의 체계적인 보존 및 발전을 위한 전통무예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정체성을 지닌 각 무예단체를 파악했다. 이와 같은 작업은 정부가 전통무예 육성 종목을 선정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무예신문은 현 시점에서 무진법이 처음 논의됐던 시점의 국회 상임위원회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그 간의 변화와 앞으로 전통무예가가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2007111317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269(9)’ 회의록 중 전통무예진흥법안에 관련된 부문 전문으로 5~6회로 나눠서 게제 할 방침이다.

 

17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269(9)’ 전통무예진흥법 관련 부문 전문(3)

3. 전통무예진흥법안에 대한 공청회 (1707)

 

다음, 국내단체의 문제점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문어발식 마구잡이 걸치기가 지금 횡행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단증 세탁과 같은 무분별한 자격증이 남발하고 있고 지나친 상업주의 논리에 따라서 영세한 도장 운영이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검증되지 않은 무자격자의 지도자 배출로 사회교육현장이 굉장히 혼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정확하게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률 또한 대단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전통무예진흥법의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전통무예진흥법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견해는 전통무예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근력활동과 경기력을 중심으로 한 체육적인 활동 외에 내면 속에 있는 가치에 조금 더 주안점을 둬서 그러한 평가기준을 두고 전통무예진흥법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으면 조금 더 여유 있는 시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다음, 전통무예진흥법은 폐단으로 치닫고 있는 스포츠의 과도한 경쟁 중심의 대안으로서 제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소재로서 의미가 있고요.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는 무술올림픽과 같은 인류체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어떠한 선점을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소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자리에 의미를 두고 싶어 하는 것은 1790년대 이후에 저희들이 전통의 신체문화에 관심을 두고 이렇게 법률까지 제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세기 만에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전통무예진흥법은 또 다른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조배숙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마지막 순서입니다.

허건식 서일대 겸임교수께서 진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술인 허건식

허건식입니다.

인적으로 무예사와 무도철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동북아무예의 현상과 현재 국내무예의 현장의 소리를 의견들을 모아서 의견 진술을 하고자 합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전통무예는 몸 문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전 세계에 2000여 종의 무예가 존재합니다. 각국과 민족마다 신체문화의 공통적인 특성들이 있는데 그것을 통칭해서 무예로 압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예 중에 동북아무예는 가장 대표적이고 대중화된 무예들이 많습니다. 동북아무예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합니다. 특히 한국무예의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스포츠라는 것은 기능 중심의 운동체계입니다. 하지만 전통무예는 신체와 정신을 다루는 수련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스포츠가 결과 중심적 경기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무예는 과정 중심의 교육입니다. 이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무예는 현실적으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구 스포츠의 영향력으로 경기화된 제도권 무예만이 지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학계에서는 제도권 무예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이 제도권은 현재 존재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가맹 종목을 말합니다.

 

1995년도에 무예는 국가책임주의체제에서 자율경쟁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당시에 전환되는 시점에서 제도권 무예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가맹 종목만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놔두고 나머지 무예들은 버리다시피 하는 자율경쟁체제로 전환시켰습니다.

 

경기 중심의 무예는 서구스포츠화로 변형된 것입니다. 이 내용들을 보면 전통무예의 본질적인 내용은 상실되고 있다라는 학계의 발표들도 있습니다.

 

특히 태권도의 예를 들면 현재 종주국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것 역시 경기 중심의 정책과 지원이 뒤따랐었고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전통적인 무예관들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태권도의 외형적 변화에만 몰입되고 속 빈 강정에 대한 비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태권도의 정체성 결여는 곧 전통무예적인 태권도의 육성이 뒤따라야지 가능하다라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통무예는 문화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무예단체들이 1995년 이후에 자율경쟁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자립 갱생 차원에서 10여 년 동안 해 온 일들이라고 한다면 문화산업으로의 전환입니다. 대표적으로 무예단체나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통무예를 소재로 한 문화축제들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면면히 전통무예들은 그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전통무예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게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양생과 같은 건강의 소재로서 다시 부활되고 있고 또 만화, 애니메이션, 패션, 축제, 이벤트 등의 다양한 문화산업으로서의 소재로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으로서 도덕교육,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의 소재로서 다시 부활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전통무예 위기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서구스포츠에 치중된 정부의 정책이 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앞서 진술하신 분들 중에 국민체육진흥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현재 국민체육진흥법의 내부에 진행되고 있는 모든 내용들을 보면 서구스포츠 중심적이고 경기 중심적입니다. 이러한 경기화 중심의 정책으로 인해서 사실 지원을 받기 위해서 전통무예들도 경기화를 추진하는 경향도 강합니다. 결국은 전통무예의 본질적인 내용을 상실시키고 있는 무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무예인들이 상업스포츠인 최근 인기 있는 이종격투기로 전향하면서 또 다른 변화된 모습들이 있고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국에서는 무술이 산업화의 새로운 소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같은 경우에는 소림사를 중심으로 한 세계무술대전을 제시하고 있고 일본은 무도를 교육으로 전환시켜서 무도교사 양성을 하고 있고 또 러시아의 경우에는 동북아무술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무술종합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무술산업화의 용품산업이라든가 시설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국내 전통무예는 위기에 봉착돼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무예진흥법의 필요성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문화적 소재로서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무술만큼 큰 문화 소재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학계와 무예계에서 법률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적 지원 없이 그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민체육진흥법은 경기 중심의 스포츠를 장려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1960년대에 스포츠의 한계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1988년 서울올림픽 때 국제스포츠세미나에서 동서체육사상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스포츠의 대항적 학문의 어떤 입장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스포츠의 문제에 대한 대안적 소재로서 동양무예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았을 때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전통무예의 가치 정립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본 방향들은 전통무예에 대한 인정과 보호 그리고 육성의 어떤 과정과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전통무예의 전통성과 내실화 그리고 합법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중국과 일본과 연계된 정책 지원도 필요할뿐더러 전통무예 연구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져야 될 것입니다.

 

관광자원을 위한 보완적 제도로서 현재 대한민국 무술대전을 해 보았고 앞으로 관광자원으로서 무술올림픽을 선정한다면 큰 영향력이 있을 것입니다.

 

전통무예인들에게 그들의 활동을 보장하고 법제정을 통해서 조직화되고 제도화된 전통무예 진흥을 통해 서구사회에 올바로 인식되고 세계문화와 융합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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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20/07/04 [23:22] 수정 삭제  
  마지막으로 제가 이 자리에 의미를 두고 싶어 하는 것은 1790년대 이후에 저희들이 전통의 신체문화에 관심을 두고 이렇게 법률까지 제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세기 만에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전통무예진흥법은 또 다른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최종균 교수의 진심과 이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정말 전통무예진흥은 소중하게 철저하게 무예인들을 위한 법이 되어야 한다. 간신같은 저질들이 중간에서 이익을 보게 하면 절대 안된다. 무예인들은 무조건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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