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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국기원,혁신적인 리더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0/08/19 [09: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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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최종표 발행인 

국기원이 사면초가에 처한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7월 국기원 이사회는 최영열 원장의 사퇴를 권고했다. 비리 전력이 있는 인사를 구조개혁위원장에 임명했기 때문이다. 국기원 원로들로 구성된 국기원태권도9단연맹도 “원장 선거가 부적절하게 치러졌다”며 최영열 국기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기원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또 다시 물거품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인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기원 이사회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1억 5,000만 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을 챙겨야 하는 국기원장의 역할은 막중하다. 태권도 기술개발과 연구, 승단 심사 및 태권도 보급을 위한 각종 교육과 사업, 지도자 양성 및 국외 파견, 국제교류 등 업무가 산적(散積)하다.


지금 일선 도장의 상당수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폐업 위기에 처해 있다. 수련생이 오지 않아도 도장 문을 열어야하기 때문에 관장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 대한민국 태권도를 지탱하는 일선도장은 위기에 빠져있는데, 이들을 살려야 할 국기원의 수장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국기원을 치료할 수 있는 명의(名醫)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 이상 국기원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일선도장과 국기원이 흔들리는 상황이 계속되면 일본과 중국은 카라테와 우슈를 앞세워 태권도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다. 북한이 유네스코에 등재한 무예도보통지를 핑계로 중국의 권법을 태권도가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세력도 있다. 외교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사항이다.


국기원이 정상화되려면 국기원의 모든 임원이 마음을 비워야 한다. 권력이나 겁박에 따라 좌지우지하는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된다. 특히 국기원장은 더 그렇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집행부를 투명하게 이끌며 원로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강한 리더십을 가진 국기원장이 절실하다. 물론 태권도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어야 한다.


또한 국기원을 기웃거리는 세력들과 야합이나 협상하는 국기원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기원 주변에서 투쟁을 일삼는 일부 세력들에 휘둘리다보면 국기원 정상화는 요원해진다. 국기원을 비방하는 태권도인들 역시 가짜뉴스와 지라시 유포 등의 행동을 멈춰야 한다. 그러한 행동은 누워서 침 뱉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기원’ 명칭만 나와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정신을 차리고 국기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언제 하이에나 같은 자들이 국기원을 분탕질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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