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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인은 군자의 길을 걷는다”
기사입력: 2020/10/07 [16:3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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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전금주 편집주간 

무예는 군자의 길을 걷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불가결한 기본 덕목이다.


논어에 ‘군자상달(君子上達) 소인하달(小人下達)’이라는 말이 있다. 즉 사람이 순리(順理)나 진리(眞理)를 따라 살면 지혜로운 군자가 되지만, 마음에 일어나는 욕심에 따라 이기심으로 살면 소인이 된다는 말이다.

 

사람이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하여 인격적으로 고양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면 자신도 모르게 인격이 갖추어져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게 되며 자연적으로 사회적 위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반면에 의미 없는 사소한 일들에 집착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쉬운 길만을 걷게 되어 자신만 아는 사람, 즉 소인이 되는 것이다.

 

인도의 간디는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 부모의 올바른 가르침에 부응하려 노력하였는데, 주위에서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가도록 유혹해도 마침내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을성과 효성이 있었다. 결과 사회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태동하고 성장하여 오늘날의 인도가 있게 하는 동력이 됐다.

 

박계주(1913-1966)는 그의 <순애보(殉愛譜)>라는 소설에서 인간을 ‘횡격막 위의 사람과 횡격막 아래의 사람’으로 구분하였는데, 전자는 형이상학적 인간이요 후자는 형이하학적 인간이라는 것이다. 사랑을 하면서도 내가 먼저 어떻게 상대방을 위하여 덕(德)을 펼칠 것인가를 우선시하는 사람과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무엇을 빼앗을까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두 사람 간의 사랑의 차원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성경에서 바울은 “여러분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도 사람이 깨끗하지 못하고 행실을 함부로 하며 사리사욕에 빠져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죽은 생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일 것이다.

 

마음이 깊어 좋은 생각으로 정신적으로 위로 향하고자 하는 사람은 측은지심이 있어 이웃을 사랑하는 참된 사람이 되고, 마음이 늘 아래로 향하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한 애타심이 없는 이기적인 방향으로만 살게 되니 그 인물 됨됨이가 소인이 되는 것이다.

 

무예인들은 어찌 보면 군자가 되기 위해 산다고 볼 수 있다. 건전한 신체를 만드는 것은 건전한 마음을 갖기 위한 조건이다. 건전한 신체가 되려면 먼저 장(腸)이 튼튼해야 한다. 무예로 단련된 몸이기에 장이 튼튼하다. 장은 사람의 기분과 생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장이 불편하면 마음이 편치 못하고, 소위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복통을 일으키고, 또 복통으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정신적으로 평안하겠는가? 스트레스는 뇌(腦)와 장(腸)의 양 방향 대화이다. 그래서 어느 학자는 건강한 뇌는 장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뇌는 모든 신체행위에 관여하는데, 이런 뇌를 관장하는 것은 놀랍게도 장이라고 한다. 장이 건강해야 뇌를 통하여 명료한 의식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예인들은 소위 이 사회를 인도한다고 여겨지는 지도자들과 가진 자들의 삶과 생각을 통하여 타산지석의 감(感)으로 배워야 한다. 처음 국민들 앞에 설 때는 갖은 교언(巧言)으로 백성과 나라를 위해 자신의 한 몸 바치겠다고 열변을 토했던 그들이 결국 자신과 그 가족만을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인다. 사소한 것에 매달리며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커다란 정책과제의 연구와 추진에는 능력이 모자라서인지 나 몰라라 한다.

 

가진 자들은 돈을 번 후 사회에 환언하겠다고 한 후, 그들은 그 부(富)를 결국 가난한 자들에게 눈을 감고 가족들 중심으로 탈세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런 것들이 바로 소인들의 모습인 것이다.

 

무예인들은 끊임없는 훈련과 교육을 통해 체격(體格)은 물론, 인격(人格), 그리고 영격(靈格)까지 갖추게 되니, 그것이 바로 군자의 길을 가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을 보면 셋 중 어느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만 갖추는 경우가 많다.

 

무예인들은 세 가지를 갖추기 위해 늘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니 군자들인 것이다. 언제나 모든 면에서 높이 보며 멀리 나아가는 우리 무예인들의 떳떳하고 고결한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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