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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시인 ‘채석강, 돌멩이’
기사입력: 2022/07/01 [19: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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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신문

 

채석강, 돌멩이

 

장마철 지난 뒤 채석강 거닐다가

거꾸로 처박혀

배를 허옇게 드러내 놓고

잠에 빠져있는 돌을 본다

돌은 옷을 입지 않고

그저 물방울 몇 점

등짝에 찍어 바르고 산다

가릴 것 어디 있느냐며

물소리나 게며 산다 가릴 것 많아

옷 껴입는 사람들 바라다보며

잠에 든 돌의 침묵이

내 안으로 깊이 들어와

꿈속에서 꿈속으로 걸어가고 있다.

 

시인 강민숙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석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문학박사. 1991년 등단해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외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참솔어머니회 회장, 동강문학 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 대표,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초빙교수, 부안군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추진 자문위원장, 부안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아이클라 문예창작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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