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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 유래와 약초의 효능
치습제·지혈제 대하증 치료…정원수 울타리용으로 활용
기사입력: 2013/07/29 [17: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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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과(側柏―科 Cupressaceae)에 속하는 상록 비늘잎 교목은 키가 25m까지 자라지만 흔히 관목처럼 자란다. 적갈색의 가지는 불규칙하게 밑둥치에서 뻗어나와 수직으로 늘어서며, 회갈색의 수피(樹皮)는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비늘처럼 생긴 잎은 4장씩 십자(十字) 형태로 모여 달리는데, 가운데에 달리는 잎은 알처럼 생겼지만 양쪽에 달리는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가운데의 잎을 감싸고, 위쪽에서 보면 Y자처럼, 아래쪽에서 보면 X자처럼 배열되어 있다.
 
꽃은 4월경 암꽃과 수꽃이 같은 그루의 가지 끝에 핀다. 구과(毬果)는 계란처럼 생겼고, 8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씨는 조각마다 2~3개씩 들어 있다.

잎과 가지를 햇볕에 말린 측백엽(側柏葉)은 한방에서 치습제·지혈제로 사용되거나 대하증의 치료에 쓰인다. 정원수나 울타리용으로 널리 심지만 더디게 자라고 뿌리가 얕게 내리기 때문에 옮겨심기가 힘들며 바람에 의해 넘어지기 쉽다.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에 있는 측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밖에 충청북도 단양군 영천리의 측백나무숲이 제62호, 경상북도 영양군 감천리의 측백나무숲이 제114호, 경상북도 안동시 광음리의 측백나무숲이 제25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 있는 수령이 약 3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측백나무는 제255호로 지정되어 있다.
 
측백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이 하얀색이며 씨에 날개가 달리는 찝빵나무 또는 눈측백(T. koraiensis)의 잎은 위장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25~27년경 한국에 유입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서양측백(T. occidentalis)은 측백나무와는 달리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잎의 뒷면이 연한 황색이거나 회청색이며 관상수로 널리 심고 있다.

 
측백나무의 약초의 효능에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측백나무 잎을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거듭하여 가루를 만들어 오래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고, 몸에서 나쁜 냄새가 없어지고 향내가 나며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고 이빨과 뼈가 튼튼해져서 오래 산다.

부인들의 하혈이나 피오줌, 대장이나 직장의 출혈에도 구증구포한 측백 잎이 효과가 크다. 장복하면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할 수 있고, 몸이 튼튼해지며 불면증, 신경쇠약 등이 없어진다.

효소 담그기는 방법으로는 측백나무 발효액을 만들 때는 다른 침엽수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한다. 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 말린후 동량의 흑설탕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발효 시킨다. 열매가 벌어지기 전에 따서 같이 쓸 수 있다. 빠른 발효법으로 이용하고자 하면 생수에 동량의 백설탕을 녹여 시럽을 만들어 동량의 잎과 함께 항아리에 부어 발효시킨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발효가 되므로 넘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용기에 3/4정도 차도록 담아 발효시킨다. 지속적으로 발효가 되므로 구멍이 큰 용기를 이용하고 아구리가 좁은 유리용기는 피한다. 음용할 때는 가급적 공복에 마시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침엽수와 잎은 소화가 잘 안된다. 드러나 발효액을 담가 쥬스처럼 마시면 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전신의 활력을 되찾아준다. 단점은 한꺼번에 많이 담글 수가 없다. 보관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수를 적게 사용하여 원래의 즙액을 만들었을 경우에는 장기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 발효가 다 끝났으므로 변질의 우려가 없다.

측백나무에 대해서 최영전씨가 기록한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옛날 진왕(秦王) 때 모녀(毛女: 털이 많은 여인)라는 궁녀가 있었는데 관동(關東)의 적도(賊徒)가 내습했을 때 그녀는 산중(山中)으로 도망쳤다. 허기져서 헤메고 있을 때 한 선인(仙人)이 나타나 송백(松柏) 잎을 먹어보라고 이르고는 사라졌는데 과연 그것을 먹었더니 시장끼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 잎을 계속 먹었더니 겨울에는 춥지 않고 여름에는 더위를 모르게 되었다. 모녀(毛女)는 궁으로 돌아갈 것을 잊었는데 그 후 한(漢)의 성제시(成帝時)에 어떤 사냥꾼이 종남산(終南山)에서 옷도 입지 않고 온몸에 검은 털이 나 있으며 훨훨 날다시피 뛰어 다니는 이상한 사람을 잡아보니 그 사람이 모녀었더라는 것이다.
그때는 이미 진(秦)나라 때부터 200여 년이 지난 후였다 한다. 이 전설은 측백나무가 불로장생의 신선나무(선수:仙樹)임을 암시적으로 말해준 것이다.

 
또 열선전(列仙傳)에는 적송자(赤松子)가 즐겨 측백나무 씨를 먹었는데 빠졌던 이(치:齒)가 다시 돋아났다고 했으며 화원기(化源記)에도 백엽선인(柏葉仙人)이 눈앞의 측백나무가 불로장생의 영약이라는 도사의 교시를 받아 8년 간 쉬지 않고 그것을 먹었더니 마침내 온몸이 불덩이처럼 더워지고 종기가 돋아나 차마 볼 수 없을 지경이라 옆에 오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몸을 자꾸 씻었더니 종기는 사라지고 이목이 수려해지고 광채가 나며 머리는 검게 되니 몸이 날 듯 가벼워져 득도선술(得道仙術)하여 우화등선(羽化登仙)하게 되었다고 한다."

측백(側柏)이란 이름의 유래는 잎이 옆을 향해서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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