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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통해 전 세계 화합 이끌어내겠다"
세계생활체육연맹 장주호 회장
기사입력: 2013/11/28 [14:4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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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생활체육연맹 장주호 회장© 무예신문
 
“생활체육의 르네상스를 열겠다.” 생활체육의 세계화를 천명하며, 지난 10월 25일 세계생활체육연맹(타피사) 수장에 오른 장주호 회장. 그는 생활체육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역설했다. 유럽연합 역시 생활체육이 있었기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결과라며, 생활체육의 진정한 가치 칭출에 나선 전 세계 생활체육 대통령, 그를 만나봤다.
 
■ 타피사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잘 감당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IOC 생활체육위원으로 20여년간 활동해왔다. 생활체육 전문인이 세계 생활체육을 발전시켜보라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 타피사는 어떤 곳인가.
⇒ 전 세계 150여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생활체육을 통한 개인의 건강과 정서적, 사회적 발달, 협동심과 준법정신, 책임감은 물론, 나아가 전 세계 평화 확산에 기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타피사는 비올림픽 종목들을 중심으로 삼고 있다. 일반 청소년이나 국민들이 신체활동에 재미있고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를 개발,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나라의 씨름이나 국선도 등도 타피사를 통해 세계화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전 세계 생활체육 인구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정도며, 걷기대회 등 현재 타피사에서 권장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만 전 세계 수억 명에 이른다.

■ 생활체육 선진국의 조건은.
⇒ 정부가 정책적으로, 앞장서 지원해주는 체제가 선진국의 조건이라고 본다. 이러한 체제가 마련되면 생활체육 인프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겠나. 지자체가 주민 안녕과 복지를 위해 생활체육을 중요정책으로 삼고, 체육단체를 지원해주고 참여하도록 권장해야한다. 물론 정부가 뒷받침해줘야 한다. 여기에 주민들은 알아서 참여하는 체제. 이것이야말로 생활체육 선진국의 모습이다.

■ 국내 생활체육 수준은.
⇒ 선진국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 생활체육에 대한 정책적인 부분에서 정부가 중요성을 알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정 정부부처만의 역할로 추진될 사안이 아니다. 국방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에서 모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만 한다.


■ 국민생활체육회는 올해 1인당 법인카드 사용액이 3,360만원에 달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한 국정감사에서는 셀프 감사 논란까지 일었다. 어떻게 보나.
⇒ 생활체육운영단체는 순수 민간 자원단체가 원칙이다. 자신이 좋아서 운동에 참여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생활체육 운동 아닌가. 스포츠나 체육의 가치를 모든 사람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 참여하는 사람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하며, 생활체육 단체 자체도 순수하게 운영돼야 한다. 이러한 안목에서 운영된다면, 정부에서 감사 나갈 필요조차 없지 않겠나. 

■ 국내에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나눠진 상태다. 어떻게 보나.
⇒ 조직의 원칙상으로 보면, 한 나라에 대표하는 체육단체가 하나인 것이 원칙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엘리트체육에 더 치중하다 보니,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는 대한체육회에서 생활체육은 별도 독립해 운영하자고 제안해 국민생활체육회가 출범한 것으로 안다. 이제는 이러한 체제에 대해 평가를 해 볼 시점에 와있지 않나 싶다. 국제기구를 보면 원칙상, IOC가 있고 IOC 산하에 각국 체육단체가 한곳 있는 것이 원칙이다. IOC 역시 인정하는 체육단체는 생활체육을 포함해 각 국가별로 한 곳 뿐이다. 예컨대, 서독의 경우 서독체육회와 올림픽위원회가 있었다. 서독체육회는 생활체육을, 올림픽위원회는 엘리트체육을 맡아오다가 다시 통합됐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도 원만하게 가려면 통합되는 구도로 가야 옳지 않나 싶다.

■ 무예와 생활체육의 결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 의외로 무예종목이 세계적으로 난립이 돼 있다는 점에 놀랐다. 내년 4월경 생활체육 무도대회를 캐나다에서 시범 개최할 예정이다. 성공한다면, 이를 계기로 삼보, 합기도 등 세계적인 무도대회를 창설, 타피사에서 매 4년마다 개최할 계획이다. 

■ 태권도원의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면.
⇒ 태권도원이 위치한 무주는 지리적인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다고 본다. 2박 3일, 3박 4일 청소년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 청소년대상 YMCA캠프처럼,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반딧불 축제나 천문대 등을 필두로, 무주가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이 태권도원에서 태권도의 역사를 배우고, 시범을 통해 태권도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삼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본다. 여기에 캠프생활, 수학여행 등에 적극 활용한다면 청소년들에게는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나아가 전 세계에 있는 태권도 가족들이 태권도원을 방문하고, 특히 국내외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면 어떻겠나. 물론 태권도원은 수익적인 부분에서 당장 자립은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자립할 때까지 5~10년 간은 전폭적인 국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투자해놓고 본전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국기원의 무주 이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 유도는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유도가 일본에서 태어났다는 개념 자체가 사라졌다. 그 전철을 태권도가 밟지 않으려면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가 유기적으로 화합해야 한다. 이러한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세계태권도연맹이나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등이 모두 무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본다. 이들이 모두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낸다면, 4개 단체가 4개의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훨씬 멀리 퍼질 것 아닌가. 태권도 성지로 발돋움한 무주에 세계태권도연맹은 물론, 국기원 등이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초창기부터 못을 박아놔야 무주가 영구적인 태권도 성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 본다.

■ 향후 계획은.
⇒ 내년 4월경, 한국에서 첫 이사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사업추진 세부 전략을 만들고 있다. 『제6차 세계생활체육대회』가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참가국을 대폭 늘려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생활체육을 통해 세계 전체의 안정을 꾀하고 싶다. 오늘날의 유럽연합(EU)이 있기까지 생활체육이 길을 텄다고 본다. 인도네시아 생활체육 대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민간협력체가 형성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하겠다. 더불어 아프리카 대륙까지도 생활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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