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피니언
칼럼
“메달에 눈 먼 러시아, 평창은 타산지석 삼아야”
기사입력: 2014/03/04 [14:20]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예신문(발행인 최종표)
“올림픽 정신은 버리고 자국의 욕심만 챙겼다”, “소치동계올림픽으로 개막해, 수치동계올림픽으로 폐막했다”, “김연아 선수가 진 것이 아니라, 러시아가 이겼다”, “러시아가 개최한 소치동계운동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등등….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총평은 비판적이다. 외국의 시선 역시 비판적인 어조가 적지 않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지상 최대의 축제 중 하나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막 끝난 지금, 종합우승을 차지한 러시아는 과연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스포츠강국이라는 착시는 오래가지 못한다. 경제적인 측면도 부정적이다. 이번 올림픽에만 무려 54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중투입한 러시아는 앞으로 관련 시설 등을 유지하는 데만도 매년 수조원이 들어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도시인 소치 시민들이 활용하기엔 너무도 과한 시설들이 집중돼 있어 활용하기도 수월치 않다. 계산기를 두드려보지 않아도 득보다는 실이 너무도 많아 보인다. 러시아에 대한 대외 신뢰도는 무너지고, 반(反)러 감정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스포츠로 하나 되는 지구촌에서, 러시아만이 스스로 왕따 장벽에 갇혀버린 꼴이다. 이번 러시아의 행태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대표적 사례로 남지 않을까 싶다.

이제 바통은 우리나라로 넘어왔다. 4년 뒤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번 사례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이는 작은 이익에 목을 맨 러시아의 촌극이 우리나라에서 재연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지난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88 서울올림픽’ 당시 금12, 은10, 동11로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4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놀라운 성적표였고,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쾌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세계4위 성적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만으로 이뤄낸 결과가 아니었기에 뒷맛은 꽤나 씁쓸했다. 이때 우리나라 역시 일부 종목에서 편파판정이 핵심문제로 급부상하는 등 개최국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 대목들이 외국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던 것이다.

한번은 실수로 치부하더라도, 두 번은 ‘고의성’을 의심케 한다. 공정성이 결여된 스포츠는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이를 위해서는 개최국 스스로가 ‘홈 어드밴티지(Home Advantage)’를 완전히 내려놓아야만 한다. 공정하지 못한 결과로 메달을 획득한다 한 들,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수긍하지 못할 뿐더러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평창 대회에서 두고보자”라는 보복심리가 아니라 “다음에 우리는 너희처럼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대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그것만이 성숙한 스포츠강국으로 도약하는 지름길이자, 금메달의 진정한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자존심을 오롯이 지키는 일이기도하다. 우리는 앞으로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하고, 또한 얼마나 공정하게 판정할 것인가.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패에 달려있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최종표 발행인 최종표 발행인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최종표]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잘하고 있습니까? 최종표 발행인 2018/07/17/
[최종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기억하자 최종표 발행인 2018/06/21/
[최종표] 신사옥 마련한 경기도태권도협회에 박수를 보낸다 최종표 발행인 2018/03/15/
[최종표] 평창 동계올림픽 편중된 방송이 국격 떨어뜨린다 최종표 발행인 2018/02/20/
[최종표] 황금(黃金)개띠 해, 무예융성으로 힘차게 도약하자 최종표 발행인 2018/01/16/
[최종표] 특검, 블랙리스트 관련자들 철저히 조사하라 최종표 발행인 2017/01/12/
[최종표] 대한민국무예단체장협의회 회장에 본보 최종표 발행인 선출 조준우 기자 2016/11/21/
[최종표] 世界로 도약하는 무예ㆍ체육 정론지, 무예신문 최종표 발행인 2016/10/17/
[최종표] 김종덕 장관은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알고는 계십니까? 최종표 발행인 2016/08/01/
[최종표] 국기원을 향한 태권도 원로들의 ‘갑질 최종표 발행인 2016/07/15/
[최종표] 美 사회의 태권도 교육열, 우리도 주목해야 발행인 최종표 2016/06/15/
[최종표] 강인한 무예정신,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최종표 발행인 2016/01/15/
[최종표] 땀으로 승부하는 스포츠인, 깨끗하고 떳떳해야… 최종표 발행인 2015/12/31/
[최종표] 합기도, 주인은 누구인가? 발행인 최종표 2015/12/17/
[최종표] 疏通과 나눔으로 도약하는 무예·체육 정론지” 최종표 발행인 2015/10/15/
[최종표] 인성교육, 무예도장에 답 있다 최종표 발행인 2015/08/18/
[최종표] “메달에 눈 먼 러시아, 평창은 타산지석 삼아야” 최종표 발행인 2014/03/04/
[최종표] 청마(靑馬)의 해, 무예융성으로 새롭게 도약하자! 최종표 발행인 2014/01/07/
[최종표] 제동 걸린 태권도,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최종표 발행인 2013/07/30/
[최종표] 누구를 위한 당쟁(黨爭)인가! 최종표 발행인 2013/07/09/
배너
배너
가장 많이 읽은 기사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위해 단체장들 모였다! / 장민호 기자
해동검도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 김정성 총재
으름나무 열매의 효능 / 대전 임헌선 기자
종목별 무예단체 협의체 구성 관련 ‘2차 간담회’ 예정 / 조준우 기자
해동검도, 문화체육관광부 요청안대로 협의회 구성 마쳐 / 조준우 기자
제2회 무예전문가 연수 프로그램 수료식 열려 / 장민호 기자
2018 경기도국제다문화태권도한마당, 17일부터 3일간 열려 / 장민호 기자
추억의 스포츠 영화 이야기 ‘당산대형’ 그리고 이소룡 작품들(2) / 김주철 영화컬럼니스트
한국, ‘김운용컵 장애인태권도대회’서 메달 총 8개 획득 / 최현석 기자
제25회 국제 한ㆍ중 청소년무술문화교류대회 ‘개막’ / 최현석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광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