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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태권도 발전에 남은 여생 바칠 것
오노균 박사
기사입력: 2014/10/08 [14:2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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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균 박사© 무예신문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에 선출된 후, 태권도시범단을 창설하고, 유성구청 실업팀을 창단하는 등 태권도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계속해서 계획, 실천해갔다.

이후 나는 5기 민선 대덕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선거에서 낙마했지만 아쉬워할 시간조차 아까웠다. 패배를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새마을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 것도 그 중 하나. 대전광역시 새마을 회장을 맡아 비영리단체 최대조직인 새마을 운동조직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농천계몽과 함께, 태권도를 알리는 데도 노력했다. 그렇게 십수년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 나는 내년이면 회갑을 맞는다. 인생에서 회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회갑은 내가 태어난 간지의해가 돌아왔음을 말한다. 제2의 인생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시기라 생각된다. 이 기간, 나는 남은 내 생을 모두 태권도에 바칠 생각이다. 이런 각오는 이미 10여년부터 준비한 동아시아태권도연맹 창립자로서, 태권도를 통한 동아시아지역의 번영과 화합 그리고 우호 증진에 헌신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족을 비롯해, 장애인인권운동과 여가선용에 여생을 나눌 계획이다.

지난 1998년부터 충청대학교에서 제자들을 지도해왔다. 그 중 태권도 4단 이상의 유단자만 대략 1천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태권도 보급에 충실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스포츠외교 및 국내 관련 학문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가까이는 베트남, 태국,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부터 멀리는 미국, 독일, 호주 등지에서 제자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스승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평양 청춘거리 태권도전당에서 열린 남북태권도교류협력회의 참석 후 장웅 IOC위원과 기념품을 전달하며(2002년)© 무예신문

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다. 그간 총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KBS제1라디오와 주요언론 등에 350여편의 칼럼을 게재하는 등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돌이켜보면 부족함이 너무도 많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깨달음을 거울 삼아, 나는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더욱 많이 노력하고 경주해나갈 계획이다.

고대 로마의 시인 유네나리스는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나는 태권도를 통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건전한 정신이 깃들길 기도한다. 그래야 봉사도 멋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봉사 속에는 ‘자연속의 농촌’도 포함된다.

나는 10여년 전, 금강변 내 고향에 오박사촌을 마련하고 농촌부흥과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인 각자장도 전수하고 오씨학교와 서당을 지어 뿌리찾기와 명심보감도 읽어주며 농촌 활력에도 도움을 줄까한다.

나는 맹자의 진심편에 나오는 ‘군자삼락’을 실천하는데 게으름이 없고자 한다. 즉, 부모와 형제가 건강하게 잘 지낼수 있도록 하고, 하늘과 세상을 향해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자신을 절제 하며, 훌륭한 제자를 만나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또한 공자의 인생 삼락 중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와 ‘인부지 이불온 불역군자호(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음이 군자가 아니겠는가)’를 실천하며 살겠다고 인생서약을 해본다.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평생을 태권도인으로서 살아온 나의 마지막 소망이자, 역할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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