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씨름이 어린이날 모래판 위에서 다시 살아 숨 쉬었다.
대한씨름협회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지구 놀이터’ 행사와 연계해 ‘한판 어린이 씨름대회’를 개최했다. 이틀간 약 3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뜨거운 관심 속에 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연신중학교 씨름 선수들의 시범 경기가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어진 씨름 체험교실에는 미취학 아동 100여 명이 참여해 직접 기술을 배우며 모래판을 누볐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안민기(저학년 남자부), 홍채은(저학년 여자부), 김지산(고학년 남자부), 조유니(고학년 여자부)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총 55명이 출전한 가운데, 참가자 전원에게 경기복과 기념품이 제공됐고 입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졌다.
경기장 한편에서는 포토존과 장사복 착용 체험이 운영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까지 모래판 주변을 가득 메우며 ‘씨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2026 찾아가는 전통씨름’ 사업의 일환이다. 대한씨름협회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씨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웃음과 함성이 뒤섞인 모래판. 씨름은 그렇게, 다음 세대로 힘차게 이어지고 있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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