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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식 천무극협회 총재 “격변하는 AI 시대, 전통과 혁신 조화 이룰 때 무예 미래 열린다”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5/15 [15:15]

강창식 천무극협회 총재 “격변하는 AI 시대, 전통과 혁신 조화 이룰 때 무예 미래 열린다”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6/05/15 [15:15]

▲ 강창식 천무극협회 총재  © 무예신문


전통은 지키되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 천무극협회 강창식 총재는 전통무예의 계승과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 개정된 전통무예진흥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모델에서 천무극은 가장 주목받는 사례로 꼽힌다. 비단 조례 제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전통무예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해왔기 때문이다. 무예단체들이 천무극의 운영 방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AI 시대에 맞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강창식 총재를 무예신문이 만나 ‘천무극’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 사단법인 천무극협회 총재로 취임했다. 소감과 각오는

⇒ 천무극협회 총재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헌신과 책임을 다하는 무예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천무극이 아산의 무예를 넘어 대한민국의 전통무예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천무극협회가 이뤄놓은 성과물 위에 올바른 신념과 원칙, 조직을 새롭게 세우겠다. 혼자만 강한 조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 무예인은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지는 리더로서 천무극과 전통무예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겠다.

 

천무극의 오랜 전통은 지키되 시대 변화에 맞춰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아울러 다음 세대가 자랑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가야 할 길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굳은 의지와 하나 된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 천무극협회 현황은.

⇒ 천무극협회는 충남 아산 강당골 마을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전국 최초로 아산시 전통무예지원 조례에 따른 행정·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아산시 천무극 전통무예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 협회는 전국 11개 시도협회를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에 지부를 형성하고 국제교류와 보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강창식 천무극협회 총재  © 무예신문


▲ 천무극이란 어떤 무예인가.

⇒ 천무극은 아산시 전통무예 조례 제1944호로 지정된 아산시의 대표 전통무예이다. 故 박영수 선생이 창시했으며. 남민우 원장이 계승하고 있는 전승무예이다.

 

이순신 장군의 충·효·예 정신을 계승하는 천무극은 이름 자체에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천(天)은 자연 질서와 우주의 이치를 뜻한다. 무(武)는 단순한 싸움이 아닌 제압, 수호, 절제를 의미하고 있다. 극(極)은 완성, 즉 궁극의 경지를 의미한다. 즉 천무극의 목표는 단순한 실전성을 넘어 몸과 기(氣), 정신을 통합해 궁극의 무(武)에 이르는 것이다.

 

박영수 창시자는 특히 인간의 존엄성이 우선될 때 비로소 진정한 기예가 발현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 아래 천무극은 고도의 격투 기술과 함께 철학적 가치와 내면 수련을 중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정 기술 중심의 접근보다 원리 중심의 체계를 바탕으로 수련이 이뤄진다는 점도 천무극만의 특징이다. 실전성과 함께 정신 수양을 추구하며, 상대를 이기는 데 머무르지 않고 존재의 완성을 지향하는 무예이다.

 

▲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이 잘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 앞서 말했듯이 천무극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정받은 전통무예이다. 올해도 ‘제17회 전통무예 천무극 전국무예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천무극은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 현장에서 시민의 건강과 호신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 인성교육과 교육과정에도 함께 했다. 농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에 천무극을 접목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초창기에는 지역사회와의 친화를 위해 실내체육관 대신 지역 문화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외암리 민속마을 떡메치기 체험장에 대회장을 마련해 민속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천무극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외암민속마을뿐 아니라 강당골마을과 현충사 등에서도 천무극 시연과 행사를 이어왔다.

 

아산시 각종 체육대회에서도 꾸준히 시범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이러한 노력들이 아산시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열리는 천무극 행사는 지자체 문화관광과와 문화유산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강당골 마을 프로그램은 산림과와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협업 과정을 통해 천무극이 지역사회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 강창식 천무극협회 총재  © 무예신문


▲ 천무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은.

⇒ 올해는 시범단을 새롭게 구성하여 현충사에서 지속적인 시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충사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이순신 장군의 충·효·예 정신을 계승하는 아산시 전통무예 천무극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싶다.

 

충무교육원과 협약을 맺어 전통무예 체험 프로그램으로 천무극이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여해학교와도 협력해 천무극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 전통무예를 포함한 무예·체육인들에 대한 제언은.

⇒ 국가지정 전통무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정부 차원의 추진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현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일수록 각 전통무예단체들이 각자 고유의 술기 독창성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무예인으로서 모범이 되는 생활 모습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각 지역별 연합회를 조직해 활동해 나가야 한다. 이제는 무예계가 단결하여 하나된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지만 국가와 사회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무예계는 물론 산업 전반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통무예가 살길은 어디에 있을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인간 본연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은 있게 마련이다. 그 지점이 무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예인 모두가 무예 본연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룰 때 전통무예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

 

Profile

前 용인시태권도협회 회장

前 국기원 정무특보

現 용인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現 가온누리 평생학교 교장

現 천무극협회 총재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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