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리며 중남미 태권도 보급에 평생을 바친 문대원 태권도 9단 대사범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문 대사범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태권도인들과 제자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인을 기리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으며, 세계 각국 태권도계에서는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분위기다.
고인은 1960년대 후반 멕시코에 건너가 태권도 보급에 나섰다. 당시 태권도가 생소했던 중남미 지역에서 직접 도장을 운영하며 수련생을 길러냈고, 이후 수십 년간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세계 챔피언을 배출하며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사범은 무예 정신을 강조한 지도자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태권도는 싸움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완성하는 길”이라며 절제와 존중, 인내, 백절불굴 등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제자들은 고인을 ‘엄격하면서도 따뜻했던 스승’으로 기억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최창익 사범(9단)은 추모사를 통해 “대사부님의 유산은 모든 겨루기와 품새, 그리고 다음 세대 태권도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존경하는 대사부님,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 태권도계는 문 대사범을 태권도 불모지였던 중남미에 뿌리를 내린 개척자이자, 한평생 무예정신과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천한 지도자로 기억하고 있다.
한 태권도계 관계자는 “문 대사범은 태권도를 통해 사람을 키우는 데 평생을 바쳤다”며 “그가 남긴 철학과 정신은 세계 태권도 역사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태권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