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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종합격투기 간판 송야동, 피게레도 제압…UFC 정상 도전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5/31 [10:53]

중국 종합격투기 간판 송야동, 피게레도 제압…UFC 정상 도전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5/31 [10:53]

▲ 사진=UFC (무예신문)


중국 종합격투기(MMA)의 간판스타 송야동(28)이 8년 만에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전 UFC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UFC 밴텀급 랭킹 5위 송야동은 30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송야동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8·브라질)를 2라운드 4분 42초 길로틴 초크로 제압했다.

 

이날 대회는 중국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무대였다. 메인 이벤트 전까지 중국 선수들은 5패와 1경기 무효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홈 관중의 시선은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송야동에게 집중됐다.

 

송야동은 기대에 부응했다. 1라운드에는 피게레도와 팽팽한 타격전을 벌였고, 2라운드 들어서는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오른손 펀치를 여러 차례 적중시키며 압박했고, 피게레도의 테이크다운 시도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승부는 경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 갈렸다. 피게레도가 테이크다운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송야동은 이를 역이용해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목이 깊게 잠긴 피게레도는 더 버티지 못하고 탭을 치며 항복 의사를 밝혔다.

 

송야동이 중국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201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이다. 또한 그는 지난해 전 UFC 챔피언 헨리 세후도를 꺾은 데 이어 피게레도까지 제압하며 밴텀급 정상권 경쟁자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통산 전적은 23승 1무 9패 1무효가 됐다.

 

이날 송야동은 중국 드라마 ‘서유기’의 대표 음악인 ‘운궁신음’을 입장곡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8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많은 사람이 언제 이 노래를 사용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내 조국에서 열리는 경기였기에 이번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상대에 대해서는 “UFC가 정해주는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UFC 데뷔전에 나선 한국의 미들급 파이터 이이삭(26)은 루이스 펠리피 지아스(31·브라질)에게 1라운드 3분 40초 TKO패를 당했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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