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또 한 번 정상에 섰다. 일본의 강호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싱가포르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를 2-1(21-11, 17-21, 21-19)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수원오픈 패배 이후 야마구치와 맞대결에서 4연승을 달렸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8승 15패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안세영의 기세가 돋보였다. 1세트 6-6에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21-11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에 밀리며 17-21로 세트를 내줬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로 향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웃은 쪽은 안세영이었다. 16-19로 뒤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결정적인 두 점을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세계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다운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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