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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강상현, 시모네와 첫 대결서 아쉬운 패배…로마 그랑프리 동메달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6/07 [17:37]

태권도 강상현, 시모네와 첫 대결서 아쉬운 패배…로마 그랑프리 동메달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6/07 [17:37]

▲ 강상현 준결승전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사진제공 (무예신문)


한국 태권도 남자 중량급의 간판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로마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상현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로마 2026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 남자 80㎏ 초과급 준결승에서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 알레시오 시모네(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했다.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의미 있는 무대였다. 2023년 바쿠 세계선수권과 2025년 우시 세계선수권을 연달아 제패한 강상현은 현재 올림픽 랭킹 3위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경쟁 구도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시모네와 처음으로 맞붙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강상현은 1회전 초반 몸통 공격을 연속 성공시키며 8-4로 앞서갔다. 하지만 시모네의 머리 공격에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난타전 끝에 10-11로 1회전을 내줬다.

 

승부처였던 2회전에서는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시모네가 흐름을 가져갔다. 강상현은 경기 막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5-15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상현은 경기 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회전을 잡았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상대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고, 홈 관중의 응원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강상현을 꺾고 결승에 오른 시모네는 러시아의 라파일 아이우카예프에게 역전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시모네는 1회전을 크게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흐름을 내주며 최종 라운드 점수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남자 58㎏급의 박태준(경희대), 서은수(한국체대), 김종명(서천군청)과 여자 49㎏급의 김향기(한국체대), 이유민(관악고)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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