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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서 ‘눈 찢기’ 인종차별, 멕시코 팬 논란 확산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6/14 [13:51]

월드컵 경기장서 ‘눈 찢기’ 인종차별, 멕시코 팬 논란 확산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6/14 [13:51]

▲ 인스타그램 '이노냥' 계정 영상 캡쳐 (무예신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를 향한 멕시코 축구팬의 인종차별 행위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줬다”며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예선 경기장에서 한국의 유명 유튜버가 촬영한 셀카 영상에 뒷자리에 앉은 멕시코 남성이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경기장 분위기를 담기 위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상 속 남성은 카메라를 의식한 듯 웃으며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잡아당기는 동작을 취했다. 이른바 ‘눈 찢기’ 행위는 아시아인의 신체적 특징을 희화화하고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로 국제사회에서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했다. 현지 매체 폴리티고는 해당 남성의 신원을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소개하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국적과 인종을 넘어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미라몬테스는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인종차별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예방과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FIFA는 인종차별과 혐오 표현 근절을 위해 경기 중단과 관중 퇴장, 징계 강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차별 없는 스포츠 문화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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