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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장 “올림픽정신 기반의 글로벌 스포츠가치운동 추진할 것”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6/16 [17:12]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장 “올림픽정신 기반의 글로벌 스포츠가치운동 추진할 것”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6/06/16 [17:12]

▲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  © 무예신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 그는 현재도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조현재 회장을 만나 한국 스포츠의 미래와 올림픽 유산의 의미,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올림픽유산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 한국올림픽유산협회는 대한민국이 개최한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국제종합스포츠대회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익단체다.

 

많은 사람이 올림픽 유산이라고 하면 경기장이나 기념관 같은 시설을 먼저 떠올리자만 올림픽이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은 인간 존엄과 평화, 공정, 존중, 우정, 도전정신과 같은 가치라고 생각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민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준 역사적 자산이다. 한국올림픽유산협회는 이러한 올림픽의 무형 유산을 미래세대와 공유하고 국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한 가치교육과 시민의식 함양, 사회통합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한국올림픽유산협회의 단기 및 중·장기 사업계획은.

⇒ 단기적으로는 올림픽 가치교육과 스포츠정신 확산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경쟁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존중과 배려, 협력과 책임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체육단체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계 원로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올림픽 유산 포럼을 정례화하여 한국 스포츠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올림픽 가치운동의 중심 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세계적으로 드문 성공 사례다. 이제는 경제적 선진국을 넘어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 문화적 품격을 선도하는 강소형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글로벌 스포츠가치운동(Global Sports Values Movement)’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은 스포츠정신과 올림픽정신을 기반으로 공정(Fair Play), 존중(Respect), 배려(Inclusion), 봉사(Service), 평화(Peace)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범국민 운동이다.

 

향후 아시아와 세계 각국의 올림픽 유산단체 및 국제스포츠기구와 협력하여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스포츠 가치외교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다양한 공직과 기관장을 역임했다. 지켜온 원칙은.

⇒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세 가지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첫 번째는 현장 중심이다. 정책은 현장에서 출발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시절에도 현장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재임 시에도 전국의 체육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문제 해결에 힘썼다.

 

두 번째는 사람 중심이다. 조직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구성원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조직의 경쟁력을 만든다. 스포츠 역시 사람을 성장시키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다.

 

세 번째는 미래 중심이다. 정책은 오늘보다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늘 고민해 왔다. 특히 스포츠는 건강, 교육, 문화, 관광, 지역경제, 국제교류를 연결하는 미래 국가전략 분야다. 앞으로는 스포츠를 단순한 체육 영역이 아니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  © 무예신문


■ 최근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가치운동’이란.

⇒ 오늘날 세계는 경제적 성장만으로 국가의 품격을 평가하지 않는다. 시민의식과 공동체 문화, 사회적 신뢰와 책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스포츠는 이러한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야다. 승패를 떠나 규칙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정신은 스포츠의 본질이다. 올림픽정신 역시 인간 존엄과 평화, 우정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가치운동은 이러한 스포츠정신을 학교와 지역사회, 기업과 공공기관, 국제사회로 확산시키는 운동이다. 대한민국이 이를 선도함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문화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대한피클볼협회장과 한국올림픽유산협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계속 힘을 보탤 계획이다.

 

우선 피클볼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활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또한 한국올림픽유산협회를 중심으로 올림픽 가치교육과 스포츠정신 확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글로벌 스포츠가치운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 선진국을 넘어 시민정신과 문화적 품격, 공동체 가치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스포츠와 올림픽정신은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포츠가 국민을 건강하게 하고 사회를 통합하며 세계와 소통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Profile

• 現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

• 現 대한피클볼협회 회장

• 前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前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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