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인들이 필리핀 마닐라에 모여 전통 태권도의 가치와 미래를 논의했다.
글로벌태권도연맹(GTTF·총재 준리)이 주최한 ‘제3회 GTTF 글로벌 서밋’과 ‘제1회 글로벌 태권도 챔피언십’이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창립 3주년을 맞은 GTTF는 ‘태권도의 전통을 계승하고 올바른 태권도 문화를 세계에 전파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지도자와 선수, 심판 등이 참여한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 교류, 총회를 아우르는 종합 국제행사로 진행됐다. 갈라 디너에서는 참가국 대표들이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합의 의미를 더했고, 신한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은 고난도 격파와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제1회 글로벌 태권도 챔피언십은 품새와 겨루기 외에도 태그 매치, 시범경연, 에세이 경연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태그 매치는 준리 총재가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경기 방식으로, 체급 제한 없이 4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 도중 자유롭게 교체하는 방식이다.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워크와 전략이 승부를 좌우하는 경기 방식으로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오카다 마닐라에서 처음 열린 국제 태권도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조직위원회는 참가국별 VIP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선수단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대회 기간 열린 GTTF 총회에서는 회원국 승인에 따라 2027년 글로벌 서밋과 글로벌 태권도 챔피언십 개최지를 이탈리아로 확정했다.
문기주 총회장은 “이번 글로벌 서밋과 챔피언십은 경기대회를 넘어 교육과 문화, 국제교류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태권도 행사였다”며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국제 태권도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마닐라 대회는 경기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 교류를 아우르며 세계 태권도인들이 소통하는 장으로 치러졌다. GTTF는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4회 글로벌 서밋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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