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서는 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자에서 열린 박태준과의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라운드 점수 2-1(9-15 7-2 14-13)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는 왼 앞발 거듭 머리 돌려차기 등을 성공시킨 박태준이 이겼다.
배준서는 2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반격했다. 몸통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배준서는 7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3라운드로 승부를 끌고 갔다.
배준서는 한때 3라운드 초중반 끌려갔지만, 종료 3초 전 뒤차기 몸통 공격에 이어 감점까지 얻어내 14-13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볼파즐 잔디와의 첫 대결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웠지만 한 번 빨리 붙어보고 싶었다. 잔디의 앞발은 정말 날카로웠지만 예상보다 할 만했다”며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고 잔디가 지쳐가는 게 보여 끝까지 몰아붙인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무주에서 또다시 종료 직전 뒤차기로 역전승을 거둔 그는 “태권도원은 나에게 ‘역전의 땅’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제는 올림픽에 대한 욕심으로 스트레스받기보다 전국체전과 그랑프리 파이널에 집중하겠다”며 “꾸준히 훈련해 더 큰 증명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한국은 남자 58㎏급에서 배준서, 박태준, 서은수가 금, 은, 동을 싹쓸이했다. 여자 49㎏급에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이유민(관악고)을 비롯해 김향기(한국체대)와 이예지(제물포구청)가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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