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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포츠영화 이야기 ‘더 익스프레스’
기사입력: 2021/04/14 [13: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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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익스프레스  (무예신문)

 

세상에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어찌 미국인들뿐일까? 아프리카 오지 어린이도, 아마존 밀림의 원주민 아이도, 티베트의 동자승도 BALL만 있으면 그걸 차면서 노느라 정신이 없다. 제대로 된 공이 없을 땐 뭔가를 주워 둥글게 만들어 차고 논다. 우리라고 뭣이 다르겠나? 그런 게 바로 스포츠의 매력이다. 나라마다 그 나라 사람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은 참 다양하다. 그래도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 축구인 건 세계 공통인 모양이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은 과연 어떨까? 그들은 조금 다른 성향인 듯하다. 야구와 함께 미식축구, 즉 ‘아메리칸 풋볼’에 더욱 열광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경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도 참 많다.

 

미국은 뒤늦게 정통축구에 합류했지만, 크게 각광을 받지 못 하는게 사실이다. 그러기에 미국엔 미식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많다. 역사적인 큰 시합 뿐 아니라, 전설적인 선수들의 흥미로운 사연들 역시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2008년 제작의 영화 ‘익스프레스’(THE EXPRESS) 역시 그 중 하나다.

 

주인공 이름은 ‘어니 데이비스’, 1959년 말부터 1960년대 초까지 활약한 시라큐스 대학 팀의 선수다. 재능과 실력이 뛰어나 감독 겸 코치인 벤 슈왈츠 왈더의 눈에 띈다. 그런데 그에겐 태생적 핸디캡이 하나 있다. 

 

그가 흑인이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당시 미국사회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비하는 유별났다. “개와 흑인은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곳곳에 나붙었을 정도로 차별이 극심했다. 마틴 루터 킹, 말콤X 등 흑인지도자들이 졸지에 암살당할 정도의 참극이 속출하던 때다.

 

그러니 흑인 어니의 선수생활이 순탄하겠나? 원정시합 도중 상대방 백인 선수들로부터 노골적인 폭행을 당해 크게 부상 입기도 한다. 직접 이해관계 없는 사람들까지도 함께 분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한국방송인회 감사 © 무예신문   

그래도 그의 열정과 투지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7만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 한 켠엔 그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흑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들의 모습이 그가 부상을 딛고 일어서는 원동력이 된다.

 

드디어 1961년 하이즈만 트로피를 거머쥔다. 미식축구 선수에겐 최고의 영예다.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까지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격려한다. 이젠 그의 앞날에 거칠 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던가. 그는 백혈병 판정을 받고 1962년 겨우 23살 나이에 세상을 뜬다.

 

주인공 역의 흑인 배우는 롭 브라운, 코치 역은 우리에게도 낯익은 중견 데니스 퀘이드다. 게리 플레더 감독의 ‘익스프레스’ 역시 수많은 스포츠 영화 중 오래 기억될 수준작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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