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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시인 ‘후쿠시마 고양이’
기사입력: 2021/04/14 [18:2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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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예신문)



후쿠시마 고양이

 

훔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하늘의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도 아닌 후쿠시마의 사람들
하늘의 불이 깨지면
주워 담을 수도 없는데
불이 깨지면
바닷물로 덮으면 된다고
불의 탑을 쌓았던 사람들
지금은 아무 말이 없다
하늘의 불이 깨지기 전에
바다가 먼저 깨지자
하늘의 불을
주워 담으려 달려갔던 사람들
혓바닥에서는 비릿한
우라늄 냄새가 났다
위장 닮은 일본 열도
불의 씨앗을 훔친 죄 뒤집어쓰고
지금도 구토를 하고 있다
날개 달린 고양이가 끼룩거리며
아무 영문도 모르고
후쿠시마의 하늘 날아오른다.

 

강민숙 시인

 

▲ 강민숙 시인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석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문학박사. 1991년 등단해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외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참솔어머니회 회장, 동강문학 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 대표,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초빙교수, 부안군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추진 자문위원장, 부안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아이클라 문예창작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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