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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보내온 태권도 원로의 호소문
기사입력: 2021/04/24 [13:2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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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곤 사범     ©무예신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62년째 태권도로 부터 큰 수혜를 받아온 태권도인 이현곤입니다. 지금은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45년이 넘도록 이곳 워싱턴 에서 정성껏 태권도를 지도 해온 태권도 사범입니다.

 

제가 처음 태권도를 시작 할 때는 대한태권도협회나 국기원이 없었습니다. 60년대에 대한태수도협회가 태권도협회로 개명하면서 부터 태권도라는 이름이 대중화 되었습니다.

 

당시 이곳 수련생들이 어찌나 이론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지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모면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해 보았는데 하나같이 시간이 되면 알게 될 것이라는 말들뿐이지 속 시원히 답을 주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 후 내가 직접 만들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론서를 정리했습니다. 그것을 수련생들을 상대로 직접 실습 했습니다. 교과서까지 만들어 가르쳤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교육자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생겼습니다. 결국 태권도는 홍익인간을 만들어가는 도구라는 정의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가 정중한 마음으로 아래와 같은 부탁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국기원 원장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았으니 인내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국기원 태권도를 개혁하며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켜보면 어떨까요? 질책 이전에 그 분이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 확인 해보는 것을 우선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 우리가 뽑은 지도자는 우리가 안아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 태권도와 국기원 발전에 전력투구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삼가해야 합니다. 서로 대적 하지 말고 언행들을 가려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나누는 대화 내용이 세계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어 실시간으로 읽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인의 주장을 강력하게 표출하기 전에 전 세계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먼저 글을 띄워 자문을 받은 후 공개하는 건 어떨지요.

 

마지막으로 현 집행부의 개혁 속도가 느리다고 질타를 하는 분들께 묻겠습니다. 저는 집행을 하자마자 무리하게 개혁에 손대서 성공한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획기적인 방법으로 국기원 의 역할과 능력을 확대 시켜가며 일괄적으로 개혁을 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시면 그 방법을 제언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태권도 가족 여러분들 가내에 고루 건강과 축복이 항시 함께하시고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터 해방되어 예전과 같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워싱턴에서 태권도와 평생을 같이하는 국기원 9단
이현곤 사범

 

※무예신문에 실린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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