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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시인 ‘경고문’
기사입력: 2021/06/09 [10: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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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경고문

 
연못 둑에
페인트칠이 벗겨진
수영금지 경고문 하나 서 있다
“이 연못은 수심이 깊으니 수영을 금함”
연못에 무슨 수심이 있다는 것인가
못의 걱정거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물고기를 다 잡아가는 것
아니면 사람들이 쓰레기 버리고 가는 것
이것도 아니라면 비가 너무 쏟아져
연못 둑이 터지거나 넘치는 것
이것도 아니라면 비가 너무 오지 않아
밑바닥을 다 보여주는 것
도대체 연못의
깊은 수심은 뭐란 말인가
세상 밖으로 나온 연못도
나처럼
세상 속에서
힘들게 견디고 있나보다
말 못하는 슬픔을 안고.

 

강민숙 시인

 

▲ 강민숙 시인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석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문학박사. 1991년 등단해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외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참솔어머니회 회장, 동강문학 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 대표,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초빙교수, 부안군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추진 자문위원장, 부안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아이클라 문예창작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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